친서방 산두 現대통령 39% 1위…과반 득표 실패
검찰총장 출신 친러 스토야노글로 후보와 결선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동유럽 국가 몰도바의 유럽연합(EU) 가입 국민투표가 부결된 것으로 보인다. 함께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내달 3일 친서방 마이아 산두 현 대통령과 친러시아 야당 후보가 결선을 치를 전망이다.
몰도바는 20일(현지시각) 대선과 EU 가입 목표를 헌법에 명시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율은 약 51%다. 몰도바는 옛소련연방에서 독립한 국가로,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해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약 95% 개표 수준에서 52%가 EU 가입 추진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찬성은 47% 정도다.
이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3%가 찬성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몰도바는 2022년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EU 가입을 신청했고, 그해 여름 우크라이나와 함꼐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EU는 6월에 가입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함께 실시한 대선에선 산두 대통령이 39%의 지지를 받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검찰총장 출신의 친러 성향 알렉산드르 스토야노글로 후보와 11월3일 결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11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대선에서 스토야노글로 후보는 여론조사의 3배에 가까운 약 2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몰도바는 20일(현지시각) 대선과 EU 가입 목표를 헌법에 명시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율은 약 51%다. 몰도바는 옛소련연방에서 독립한 국가로,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해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약 95% 개표 수준에서 52%가 EU 가입 추진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찬성은 47% 정도다.
이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3%가 찬성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몰도바는 2022년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EU 가입을 신청했고, 그해 여름 우크라이나와 함꼐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EU는 6월에 가입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함께 실시한 대선에선 산두 대통령이 39%의 지지를 받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검찰총장 출신의 친러 성향 알렉산드르 스토야노글로 후보와 11월3일 결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11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대선에서 스토야노글로 후보는 여론조사의 3배에 가까운 약 2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산두 대통령은 선거 전부터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주장해왔다.
그는 이날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뒤 기자회견에서도 몰도바가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 집단이 우리 국가 이익에 적대적인 외국 세력과 결탁해 수천만 유로의 돈과 거짓말, 선전으로 우리나라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 범죄 집단이 30만표를 매수하려 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다. 전례 없는 규모의 사기"라며 "그들의 목표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도 러시아의 선거 개입 우려를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이달 초 몰도바 법집행기관은 현재 러시아에 거주 중인 친러계 망명 정치인 일란 쇼르가 조직한 대규모 매표 계획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쇼르는 유권자 13만명에게 1500만 유로(약 223억원)를 들여 표를 매수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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