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감독, 발목 다친 황희찬 응원 "부상 길지 않길"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이 부상에 빠진 황희찬을 응원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지난 18일(한국시각) "황희찬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뛰던 중 발목 부상을 당해 몇 주 동안 결장할 수 있다. 인대가 회복되기까지 최소 2주 동안 이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여러 차례 상대 수비와 강하게 충돌한 끝에 부상을 당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과 관련해 "발목 안쪽 인대에 부상이 발생했다"며 "아마 황희찬은 지금부터 (복귀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다. 부상이 너무 길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 황희찬은 휴식을 취해야 하고 발목을 회복해야 하지만, 날카롭고 좋은 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지난 시즌처럼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포함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포로 거듭났다.

울버햄튼은 시즌 중간 황희찬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믿음을 보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차니(Channy)'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계속 중용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1라운드 아스널전(0-2 패), 2라운드 첼시전(2-6 패)에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고, 이후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출전 시간이 급감하는 등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빠른 부상 복귀를 기원하면서, 지난 시즌 날카로움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희찬이 이탈한 울버햄튼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안방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EPL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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