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사계절 아름다운 내장산, 트레킹으로 즐기세요"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첫 단추로 지역 대표자원인 내장산 테마 상품을 시범 출시한다.

시는 가을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사계절로 확장함으로써 숨겨진 명소를 트레킹으로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며 트레킹 전문 여행사 '승우여행사'와 협력해 '내장산 히든로드'란 이름의 트레킹 상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단 오는 11월까지 시범 판매되는 이 여행상품은 '오색단풍 히든길'과 '산천유수 히든길'이란 두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오색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3시간 중급 난이도 코스로 오는 30일과 11월2일, 6일에 운영된다.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은 물론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2시간의 코스로 11월6일과 9일, 13일에 운영된다.

두 코스 모두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당일 일정이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정읍만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지역 상권에는 관광객에 의한 활력이 기대된다.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계절적 편중이 심한 편이다.

시가 마련한 이번 트레킹 상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승우여행사 이원근 대표는 "내장산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지닌 트레킹 최적지"라며 "이번 히든로드 코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학수 시장은 "'내가 걸은 만큼이 내 인생'이라는 말처럼 가을의 내장을 직접 걸으며 올해 정읍의 가을을 온전히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정읍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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