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탄핵 추진…여 "광란의 탄핵 칼춤" 야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 탄핵"

기사등록 2024/10/18 22:00:00

최종수정 2024/10/18 22:06:16

민주,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 추진

여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병 또 도졌다"

야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 행동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김건희 불기소처분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0.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김건희 불기소처분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검찰총장 등을 탄핵하겠다고 나서면서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한 검찰에 대한 '방탄성 보복 탄핵'이라며 역공을 폈고, 민주당은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이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선고'라며 탄핵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대해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은 공무원이 있나. 다 하고 있지 않나"라며 "저 법무부 장관 때는 왜 말만 하고 탄핵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 검찰을 '올스톱' 시키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 향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임박해지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라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민생을 무너뜨리는 광란의 탄핵 칼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곡성=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0.18. leeyj2578@newsis.com
[곡성=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병이 또다시 도졌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채,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검찰의 독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험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이야말로 탄핵 대상"이라며 "민주당은 무책임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선고일"이라며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도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냈다"며 "절차와 시기에 대해선 원내와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 40여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불기소 처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 및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1월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 드리겠다"며 '장외 투쟁' 추진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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