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직접 잡은 두꺼비를 먹고 독성에 중독돼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루중신문에 따르면 10월 13일 밤 하이난 원창시의 한 마을 주민이 자신의 식당에서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며 식사했다.
그들은 직접 잡은 두꺼비로 요리를 해 먹었고, 이후 3명 모두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을 보였다. 그 중 1명은 사망했다.
원창시 인민병원의 전문가들은 두꺼비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심한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특별한 해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 린 씨는 "두꺼비의 독성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만약 섭취했다면 즉시 구토, 위세척, 설사, 관장 및 기타 방법으로 신속하게 해독해야 한다"며 "두꺼비 독에 피부가 감염된 경우에도 미지근한 물로 최대한 빨리 헹궈낸 후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두꺼비는 몸 표면에 많은 혹과 독샘이 있고 분비되는 점액에는 독성이 있어 인간의 심장, 소화기관, 중추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및 설사가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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