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뭄바이에 인도 3번째 ‘경제문화사무처’ 개설

기사등록 2024/10/18 11:53:23

최종수정 2024/10/18 13:34:16

뉴델리, 첸나이에 이어 세 번째 공관 설치

中 외교부 “어떤 공적인 접촉과 왕래 반대” 비판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10.19.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10.1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인도 뭄바이에 ‘타이베이 경제문화사무처’가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인도에서는 뉴델리와 첸나이에 이어 3번째 공관이다. 인도내 공관은 중국과 숫자가 같아졌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국교 수립과 대사관 개설을 하지 못하는 국가들과는 대표처 등 다른 이름의 공관을 설치해 사실상의 공관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가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여 관계 개선 과정에 방해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말해 불편함을 나타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수교한 어느 국가도 대만과 어떤 형식의 공적인 접촉과 왕래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인도 측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뭄바이 ‘타이베이 경제문화사무처’는 16일 저녁 공식 출범에 맞춰 리셉션을 가졌다. 대만은 뭄바이 사무처가 서부 인도와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녹화된 축하 영상에서 린자룽 외교부 부장은 “뭄바이 사무처는 대만-인도 관계 증진에 대한 대만의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신남향 정책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인도는 중국이 2010년 카슈미르에 대한 인도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은 이후 공식 문서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17일 보도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망명 중인 티베트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어떤 국가의 과도한 통제도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 경제 및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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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뭄바이에 인도 3번째 ‘경제문화사무처’ 개설

기사등록 2024/10/18 11:53:23 최초수정 2024/10/18 13: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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