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불기소'에 "법치 사망 선고일"…윤 하야 주장까지(종합)

기사등록 2024/10/18 10:05:48

최종수정 2024/10/18 10:55:34

민주, '김 여사 불기소' 검찰·여권 공세…'콜검·개검' 비난

이재명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주인이 행동할 것"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하기로…"절차·시기 논의 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을 두고 공세를 집중했다.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김 여사 불기소 처분까지 나오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야 주장까지 이어가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김 여사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을 염두에 두고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6년을 털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는 검찰이 5년을 봐주던 김건희 여사를 놓아줬다"며 "노아의 홍수 같은 민심이 저항하는 권력과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어제 검찰의 수사 보고서는 마치 한 편의 변호인 변론요지서를 보는 듯 했다"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권력의 손바닥에서 춤추는 정치검찰은 국민들께서 이미 기대를 접었다"고 비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주가조작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 사유를 언급한 송순호 최고위원은 "검찰은 윤 대통령 부인과 장모를 지키기 위해 아주 단순한 3단 논법도 부정했다. 이러니 '콜검', '개검' 소리를 듣고 검찰 해체 소리가 나온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지도부 일각에서는 여권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탄핵·하야까지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정치 브로커)명태균 씨 여론 조사 의혹 사건의 본질은 윤 대통령의 불법 정치 자금수수 및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위반 의혹이다. 비선실세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이라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당선을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한 국기문란, 헌정질서, 파괴행위로 이는 대선 무효 사유이자 탄핵사유"라고 언급했다.

송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0%대인 만큼 국민들은 심리적으로 윤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라며 "국민 탄핵 요구를 감당할 수 있겠나. 윤 대통령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야기한 검찰총장 탄핵은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됐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와 시기에 대해서 원내와 협의해 논의하기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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