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엠폭스 유행 중…8113건 확진·1100명 사망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아프리카에서 올해 들어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은 아프리카 대륙 공중 보건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관련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며 "국경을 넘는 오염 위협이 지속되고 신속 검사 키트가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간 해당 질병으로 사망한 50명을 포함해, 올해 엠폭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4만 2438건이었고, 이 가운데 8113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 55개국 중 18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으며, 발병 사례와 사망자는 대부분 변종 엠폭스 진원인 콩고민주화공화국에서 나왔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2022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다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줄어들었으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변종 엠폭스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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