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은 17일 신원면 요양시설에서 ‘거창시니어카운티’의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조성철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 대표이사, 박명래 에코종합건설 대표, 기관단체장, 공사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공사는 인구 고령화와 가족구조의 변화 등에 대비해 선제 적인 노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추진됐다. 사업비 총 173억원을 확보해 2022년 9월30일 착공 후 약 2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5월31일에 준공했다.
특히 시설 부지는 옛 신원중학교 폐교 부지를 매입해 활용하였으며, 신원중학교 동문들의 95.7% 동의를 얻었다.
전문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역량 있는 사회복지법인을 공개 모집한 결과, 지난 1월12일 창원시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이 선정돼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설 준공 후 명칭을 ‘거창시니어카운티’로 정하고 종사자 채용, 선진 노인요양시설 연수, 운영 장비 확보, 시설 운영 계획 수립 등을 거쳐 지난 8월12일부터 정식 개원 해 운영 중이다. 현재 23명이 입소해 있다.
‘거창시니어카운티’는 연 면적 293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치매전담실 2실(1, 2, 4인실)과 생활실 10실(특실, 4인실), 목욕실, 프로그램실, 면회실, 공동거실, 물리치료실, 의료간호사실, 요양보호사실이 있으며, 2층에는 간호요양센터와 공동거실, 생활실 10실(4인실), 목욕실 등이 갖춰져 있다.
조성철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인애복지재단의 핵심가치인 사람에 대한 믿음과 인간 존중을 최우선으로 해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고품질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농촌 인구감소로 폐교된 구 신원중학교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방치된 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동시에, 각 분야 전문가와 협의하여 전국 최고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했다“며 ”사업 추진에 협조해 주신 군의회와 운영 법인, 공사 관계자 등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설은 연중 입소자와 종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거창시니어카운티’ 대표전화(055-943-777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