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 부위원장, OECD·프랑스와 저출생 해결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4/10/17 16:41:27

OECD 사무총장·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 소장 등 면담

"'글로벌 고위급 협의체' 구성 OECD와 해법 모색" 제안

[세종=뉴시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형환 부위원장이 14~15일(현지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형환 부위원장이 14~15일(현지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형환 부위원장이 14~15일(현지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프랑스 가족아동고령화정책 고등위원회와 국립인구연구소를 찾아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책 경험을 교환하고 한국의 중·장기적 인구 전략 수립에 대한 조언과 향후 국제적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성사됐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합계출산율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으며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변화를 겪고 있다"며 한국의 인구문제 대응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날 면담에서 인구문제와 관련된 OECD와 한국의 적극적인 협업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

주 부위원장은 "한국의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로서 인구정책에 대한 OECD의 분야별 집중 분석 등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동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글로벌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해 OECD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마틴 콜먼 사무총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지원,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 노동시장의 성평등 제고 등을 통해 저출생 현상에 대응해야 한다"며 "고령자 계속 고용 및 이민정책 등 불가피한 고령화에 적응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주 부위원장은 실비안 지암피노 프랑스 가족아동고령화정책 고등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양국의 정책 경험을 교환하고 향후 양 위원회가 서로 협력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실비안 지암피노 위원장은 "남녀 모두가 일·가정 양립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저연령층 아동에 대한 돌봄의 양과 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남성의 적극적인 가사 참여 등을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문화의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주요 정책 사례와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유럽 최대 규모 인구통계학 연구소인 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INED)도 방문했다. 그는 프랑수아 클랑셰 연구소장과 저출생·고령화, 이민 등의 인구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주 부위원장은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이다. 이어 영국·독일을 방문하고 19일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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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부위원장, OECD·프랑스와 저출생 해결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4/10/17 16:41: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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