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면 10개 마을 순회진료와 함께 진행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의료취약 도서지역 주민의 겨울철 독감 예방을 위해 전국 병원선 중 최초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17일부터 실시한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백신 접종률이 낮은 섬 지역 주민을 위해 경상남도 병원선은 순회진료와 함께 예방접종을 한다.
관할 보건소에서 백신을 공급 받아 병원선 진료 일정에 맞춰 선내 및 마을 회관에서 진료와 함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접종 대상은 통영시 한산면 장작지마을 등 10개 마을 만 65세 이상 243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 병원선 의료진과 마을 이장, 보건소 담당자가 모니터링하고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소방서 협조를 받아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섬마을 주민 예방접종 시범 운영은 11월 말까지다. 내년부터는 도내 병원선 진료 15개 마을로 확대된다. 대체용으로 건조 중인 새 병원선에는 감염예방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새 병원선은 2027년 운항할 예정이다.
경남도 박성규 보건행정과장은 "찾아가는 병원선 무료 예방접종은 이동이 불편한 섬 지역 주민편의와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병원선이 대체 건조되면 신설될 감염예방실에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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