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출시 3개월 간 7549대 판매
아이오닉5, 모델Y 웃도는 실적
남성 차주 비율 '68.2%'
10명 중 3명은 '40대 차주'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 소형 전기 SUV 'EV3'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연령별로 40대, 성별로는 남성 고객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EV3는 첫 판매를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7549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는 4235대, 테슬라 모델Y는 3631대 판매됐다. 그룹 내 EV3의 비교 차종으로 거론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이 기간 1326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기아 내에서 보면 EV3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최근 3개월간 EV3 판매량(7549대)은 기아 전기차 전체 판매량(1만3619대)의 55.4%를 차지했다. 최근 3개월 간 팔린 기아 EV 2대 중 1대는 EV3였다는 뜻이다.
이처럼 EV3가 판매 순항을 이어간 원동력은 '남심'을 잡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3개월 간 영업용, 관용을 제외한 개인 소유 자가용 차량 등록대수(5582대) 중에서 3805대(68.2%)가 남성 차주로 나타났다. 여성 차주 등록대수는 1777대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또한 EV3는 40대 고객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보였다. 개인 소유 자가용 차량 기준, 연령 별로 보면 40대 비중이 32.2%(1799대)로 가장 높았다. 50대(25.8%), 30대(23.1%)가 뒤를 이었다.
용도로 보면 자가용 비율이 81.4%(6145대)를 기록했다. 렌트가 17.2%(1296대), 택시는 1.4%(108대)에 불과했다.
이외에 개인 등록대수가 5582대로 73.9%를, 법인 및 사업자 등록대수가 1967대로 26.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