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시스] 연종영 기자 = 황금색 옷으로 곱게 치장한 은행나무 아래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축제가 충북 괴산군에서 열린다.
괴산군은 19~20일 문광면 양곡리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에서 '8회 양곡은행나무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주관 단체인 양곡은행나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기)는 은행나무길 노래자랑, 초청가수(고려진) 공연, 추억의 사진 전시회, 은행 굽기,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돌기, 은행알 멀리 던지기, 새끼꼬기 등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풍 절정기인 이달 21일부터 11월17일까지는 주민들이 직거래장을 열어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군이 1977년 양곡리 주민들에게서 기증받은 200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전체 길이는 약 250m다.
맑은 날엔 저수지 수면에 반사된 그림자를 만들어 화려함을 뽐내고, 이른 아침엔 물안개가 은행나무를 감싸며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래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단풍철 촬영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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