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관계 한파'에 'DMZ OPEN 페스티벌' 일부 차질

기사등록 2024/10/17 15:38:40

최종수정 2024/10/17 17:46:15

'열린 DMZ, 더 큰 평화'…11월16일까지

전시 일시 중단·투어 축소 운영 중

탄약고 공연 장소 포천성당으로 변경

[파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DMZ평화관광(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직판장) 매표소에서 관광객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전날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중단됐던 DMZ평화관광은 하루만에 재개됐다. 2024.10.16. 20hwan@newsis.com
[파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DMZ평화관광(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직판장) 매표소에서 관광객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전날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중단됐던 DMZ평화관광은 하루만에 재개됐다. 2024.10.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최근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경색함에 따라 경기도가 지난 5월부터 DMZ(비무장 지대)일대에서 개최해온 'DMZ OPEN 페스티벌' 일부 행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경기도,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부터 DMZ 일대에서  'DMZ OPEN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학술,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전쟁의 상흔인 DMZ가 평화와 생태의 장소이기를 염원하는 이번 축제는 닫힌 DMZ의 문을 전문가부터 일반인 모두에게 연다는 의미를 담아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DMZ 오픈랩(스포츠워크숍·생태평화워크숍), DMZ 에코피스포럼, DMZ 평화걷기, DMZ 평화마라톤, DMZ OPEN 콘서트 등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현재 DMZ OPEN 전시, DMZ 평화열차, DMZ OPEN 투어 등이 진행 중이다.

또 다음 달 9~16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DMZ OPEN 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접경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먼저 한국의 분단 상황과 DMZ 접경지역을 예술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DMZ OPEN 전시:통로'는 지난 11일, 15일 2차례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과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한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파주시 소재)·평화곤돌라에서 열리는 전시인데, 북한의 도발로 민간인통제구역 내 출입이 통제됐다.

주말마다 진행하는 'DMZ OPEN 투어'의 경우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관광지인 민간인통제구역 내 도라전망대 등을 제외해 축소 운영 중이다.

DMZ와 인접한 민간인통제구역 내 탄약고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탄약고 공연 시리즈'는 (구)포천성당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일부 행사가 일시 중단되거나 변경됐다. 북한 인근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많다 보니 변경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변경되는 사안은 방문한 도민들이 불편 겪지 않도록 SNS나 홈페이지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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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관계 한파'에 'DMZ OPEN 페스티벌' 일부 차질

기사등록 2024/10/17 15:38:40 최초수정 2024/10/17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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