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기후대응댐 신설에 "폭우 대비, 이수에 필요"

기사등록 2024/10/17 12:37:37

최종수정 2024/10/17 14:52:16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환노위 국정감사 답변

기후대응댐 필요성에는 "공기업, 입장 표명 어렵다"

"수공, 기후대응댐 밀어붙이기 위한 별동대 아니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에서 열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에서 열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성소의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를 위한 폭우 대비, 가뭄 등 이수, 생활·공업 용수 수요 등을 고려해 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17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가뭄에 댐이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생활용수는 절대적으로 댐 저수 용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댐이 이수에는 꼭 필요한 시설물"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에 경북 청도 운문천, 경북 김천 감천, 전남 화순 동복천, 전남 순천 옥천, 전남 강진 병영천, 경남 거제 고현천, 경남 의령 가례천, 강원 양구 수입천, 강원 삼척 산기천, 경기 연천 아미천, 충남 청양 지천, 충북 단양 단양천, 울산 울주군 회야강 등 14개 후보지를 공개한 바 있다.

댐 신설로 물 저장 수량이 필요량보다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강 유역에는 90% 정도 용수가 차 있고 호남은 거의 100%"라며 "앞으로 산업용수는 막대한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댐 용수가 지속적으로 부족하다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또 "폭우가 많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댐 운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 추세로 볼 때 컴퓨터로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대비를 하느냐라고 질의를 할 수도 있지만 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이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우리나라 물그릇을 더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의 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소규모댐의 '물폭탄'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일부에서 우려하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유형, 면적에 맞게 설계하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보다는 덜 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단 기후대응댐이 물관리 정책에 꼭 필요한 사업이냐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공기업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정책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기후대응댐 추진 과정에서 직접 참여했느냐는 이 의원 질의에 "직접 참여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이 기후대응댐 반대 지역에 수자원공사 직원을 파견한 것을 두고 "이것(기후대응댐)을 밀어붙이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별동대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서 환경부가 정책을 결정하면 시행에 관련된 업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사장은 "이번에 기후대응댐 추진 14개 중 9개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에서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국가 주도 용수나 다목적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진행하겠다는 게 환경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들은 환경부에서 방침을 정하면 물 문제 실행기관으로서 자료 조사나 실증, 또 기술 제공이나 이런 부분들을 현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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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기후대응댐 신설에 "폭우 대비, 이수에 필요"

기사등록 2024/10/17 12:37:37 최초수정 2024/10/17 1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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