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이 유현준 교수 책 40권 산 이유?

기사등록 2024/10/17 12:35:39

최종수정 2024/10/17 14:50:16

문체위 국감서 '동생 팬사인회' 지적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겸 원장직무대리가 동생인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책을 구매한 사실이 국정감사장에서 지적됐다.

17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콘진원 부원장이면 예산으로 동생의 책 40권을 사서 팬 사인회를 열어도 되는 것이냐"며 "공사 구별을 못하는 것 같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행사 비용도 다른 강화와 형평이 맞지 않을 정도로 과도하다"며 "다른 강연자들의 비용은 14만원에서 66만원 수준인데 유 교수 행사에는 145만원이 들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리는 "젊은 관계들이 (동생과의) 관계를 알고 (유 교수가) 나주까지 와서 강의를 해 달라는 의견이 있어서 선의로 시작했다"며 "책을 구매해 사인회를 열었다거나 강의료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또 유 직무대리가 콘진원이 위치한 나주 본원에서 근무한 일수가 적다는 점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콘진원에서 관사로 2억6000만원짜리 전세를 지원했는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근무 일수 154일 중 출장을 119일 다녀왔으면 본원에 근무한 일수가 35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관장도 아닌 부원장이 본원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며 "임기가 끝난 상황인데 원장직 공모를 했다면 철회하라"고 했다.

유 직무대리는 "조직 규모에 비해 상근 임원은 원장과 부원장 두 명 밖에 없는데, 콘텐츠 업계 특성 상 서울 출장이 많다"고 답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에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연락을 한 적이 있느냐는 김 의원에 물음에는 "절대 없다"며 "업무 협의차 용산에 1번 갔을 뿐"이라고 했다.

LG애드 출신인 유 부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홍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윤석열 캠프 홍보실장을 맡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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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이 유현준 교수 책 40권 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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