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화가의 그림 'AI 신’ 세계 첫 판매-AFP

기사등록 2024/10/17 09:28:33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 1억7000만∽2억6700만 원 낙찰 예상

[런던=AP/뉴시스] 2022년 4월 AI 로봇 ‘아이-다’가 런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2024.10.17.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 2022년 4월 AI 로봇 ‘아이-다’가 런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2024.10.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가 그린 그림이 소더비 경매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주최측이 16일 밝혔다. A1 로봇 화가의 작품이 판매되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17일 보도했다.

다음 달 온라인으로 낙찰될 예정인 이 작품은 현대 컴퓨팅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로 묘사된다.

‘AI 신(AI GOD)’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2.2m 높이로 13만~19만6000달러(1억 7700만 원∽2억 6700만 원)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다양한 디지털 아트 형식을 선보이는 온라인 판매는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을 탐구할 것이라고 한다.

초현실적인 로봇 ‘아이-다(Ai-Da)’는 얼굴, 큰 눈, 갈색 가발을 쓴 인간 여성을 닮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 중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작동하며 눈에 카메라가 있고 생체공학적인 손이 있다.

갤러리 운영자이자 아이-다 로봇 스튜디오 설립자인 에이단 멜러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버밍엄 대학의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함께 팀을 이끌고 아이-다 로봇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멜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암호 해독자이자 수학자, 초기 컴퓨터 과학자로 이름을 알린 튜링이 1950년대에 AI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의 ‘침묵한 톤과 깨진 얼굴 평면’이 튜링이 경고한 대로 AI를 관리하는 데 있어 우리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암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다의 작품은 환상적이고 잊혀지지 않으며 AI의 힘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그리고 그 힘을 활용하려는 세계적 경쟁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다는 2022년 빌리 아일리시, 다이애나 로스,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등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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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화가의 그림 'AI 신’ 세계 첫 판매-AFP

기사등록 2024/10/17 09:28: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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