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코리안리' 사옥, 21층 재탄생…500석 규모 공연장

기사등록 2024/10/17 09:00:00

최종수정 2024/10/17 09:26:15

코리안리재보험 사옥 재건축, 지하 8~지상 21층 복합건물

지하에 500석 클래식 공연장…광화문역서 지하도로 연결

7호선 남성역 인근 저층 주거지, 519세대 공동주택 등 건립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지상 21층 높이의 복합건물로 재건축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5.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지상 21층 높이의 복합건물로 재건축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사옥이 21층 높이의 복합 문화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수송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현재 건축물은 연면적 3만9357㎡,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앞서 지난 5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으나, 지난 8월말 개정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개방형 녹지와 건축계획 등 일부 변경사항이 생기면서 이번에 재상정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용적률 994% 이하,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이에 대상지에는 연면적 약 11만3000㎡,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의 업무,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건축물이 건립된다.

지하층에는 약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이 들어선다.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연결되는 지하도로 신설을 통해 도심 내 입체적인 보행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대상지 서측 1-3지구(종로구청) 지하층에는 약 3200㎡ 규모의 유구전시장이, 1-2지구(대림빌딩) 지하층에는 약 2000㎡ 규모의 미술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지상에는 약 6200㎡ 규모의 대규모 녹지가 조성된다. 대규모 녹지는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시는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252-15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울=뉴시스]동작구 사당동 252-15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사진=서울시 제공). 2024.10.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동작구 사당동 252-15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사진=서울시 제공). 2024.10.17. [email protected]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 노후 저층 주거지역으로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은 양호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대상지에는 지하 6층~지상 37층, 연면적 11만㎡ 규모의 근린상가, 문화시설, 공동주택 519세대, 오피스텔 54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용도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고, 접근성 개선을 위해 남성역과 광장을 잇는 지하 연결통로, 지하철 출입구도 신설할 계획이다. 단지 내 보행동선을 확보하고, 엘리베이터 등을 계획하여 보행약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역 필요시설로는 남성역 인근 학교 입지 등을 고려해 글로벌 체험센터와 영어도서관을 계획했다. 그동안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남성역 생활권의 지원거점으로 거듭나고 사당로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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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코리안리' 사옥, 21층 재탄생…500석 규모 공연장

기사등록 2024/10/17 09:00:00 최초수정 2024/10/17 0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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