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일 "수익에 눈이 멀어, 죄송"…'과장 광고' 논란에 사과

기사등록 2024/10/16 17:59:21

16일 유튜브 채널 '180초' 커뮤니티에 글 올려

탈모제품 광고서 "잘 자란다"…'사망여우' 저격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180초'는 지난 9일 '해장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180초 채널 캡처) 2024.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180초'는 지난 9일 '해장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180초 채널 캡처)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지상파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임우일(43)은 자신을 둘러싼 허위·과대 광고 논란에 "제 무지함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16일 유튜브에 따르면 임우일은 후배 개그맨 이승환(31)과 함께 운영 중인 '180초' 채널 커뮤니티에 이날 오후 글을 올려 "죄송하다. 빠르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계약 사항들이 있다 보니 이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이 광고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광고가 논란이 된 걸 인지한 이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무지로 인해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게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 하나 잘난 것 없는 사람에게 과분한 관심을 주셨기에 그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늘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고 했다.

또 "제가 건방지게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게 있다면 이번처럼 따끔하게 혼내주시라"며 "그것까지 관심이라 여겨 늘 감사히 듣고 정신 차리고 살겠다. 제 멍청함으로 문제를 일으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임우일은 후배 이승환과 지난 2022년 3월께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 스케치코미디 콘텐츠를 다뤄오면서 61만5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일상 속 소재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밌는 장면을 연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실감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우일이형 폼 미쳤다'는 일종의 밈(Meme)을 만들어낸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한 화장품 업체의 제품을 광고하는 과정에서 허위, 과대 광고 논란은 불거졌다.

해당 업체의 탈모 제품(앰플)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홍보하면서 '(머리숱이) 가발처럼 빽빽해진다' '(바르면 머리카락이) 이렇게 잘 자란다' '잔머리가 조금씩 올라온다' 등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고발 유튜버인 '사망여우TV'는 이달 10일 자신의 커뮤니티에 해당 제품 광고 장면을 올리며 "이런 식으로 광고하면 안 된다"고 적었다.

한편 해당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빠른 대응이 좋다' '(사과문이) 진짜 솔직하다' '무슨 일인지 모르니 광고 영상부터 올려봐라'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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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 "수익에 눈이 멀어, 죄송"…'과장 광고' 논란에 사과

기사등록 2024/10/16 17:59: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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