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여객기, '폭파 위협'에 캐나다 비상 착륙

기사등록 2024/10/16 17:29:49

최종수정 2024/10/16 17:33:15

[서울=뉴시스] (사진=에어인디아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에어인디아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설아 인턴기자 = 시카고행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폭탄 위협을 받아 캐나다 북극 도시 이칼루이트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항공편의 승무원과 승객 211명이 북극권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이칼루이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폭탄 테러 위협은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에어인디아는 "이러한 위협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 혹은 동기가 무엇인지 불분명하지만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탄 테러 위협이 캐나다와 인도 사이에서 발생한 외교 갈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됐다.

이번 해당 비상 착륙이 캐나다와 인도 사이 갈등이 심화되면서 고위 외교관을 추방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전날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지도자 피살 사건에 인도 정부가 개입했다면서 인도 외교관 6명에게 강제 추방을 통보했고, 인도 역시 캐나다 외교관 6명을 맞추방하기로 했다.
 
인도의 항공사가 폭탄 위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4일 뭄바이에서 뉴욕으로 가는 에어인디아 항공편이 거짓 폭탄 위협으로 델리로 우회했다. 저가 항공사인 인디고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와 오만 무스카트로 가는 두 항공편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캐나다에서 출발하는 에어인디아 항공편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은 1985년 시크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했던 에어인디아 182편 폭파 사건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에어 인디아 182편이 아일랜드 해안에서 폭발해 캐나다인 280명과 어린이 86명 등 총 329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에어인디아 여객기, '폭파 위협'에 캐나다 비상 착륙

기사등록 2024/10/16 17:29:49 최초수정 2024/10/16 17:33:1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