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쿨존 전선 지중화율 25.6%…1위 세종·꼴찌 경남 격차 7배

기사등록 2024/10/16 16:04:58

서울·경기·인천·세종 등 수도권, 지방보다 전선 지중화율 높아

올해 전국 1306억원 규모 전선 지중화 사업 65건 승인돼

민주 정을호 "스쿨존은 학생 안전과 직결…신속 추진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전국 스쿨존 전선 지중화율이 25.6%에 불과하고 지역 간 격차는 최대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별 학교주변 배전선로 지중화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전선 지중화 사업은 지상 케이블을 지하 케이블로 대체하는 작업이다. 감전 등 전기사고 예방과 보행환경 개선, 도시미관 개선 등을 목적으로 전봇대를 철거하고 배전선로를 지중에 매설한다. 사업이 선정되면 한국전력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예산을 절반씩 부담한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스쿨존 전선 지중화율이 높았다.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시(66.7%)다. 이어 경기(47.0%), 인천(42.0%), 대전(41.3%), 서울(36.5%), 광주(32.5%) 순이었다.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곳은 충북(23.8%), 제주(21.4%), 부산(16.7%), 강원(16.0%), 충남(13.5%), 전북(13.3%), 경북(12.8%), 대구(11.2%)였다. 울산(9.8%)과 전남(9.5%), 경남(9.3%) 지중화율은 10%가 채 안 된다. 세종과 경남 간 격차는 약 7배에 이른다.

각 시·도 전선 지중화율만 놓고 보면 서울(62.2%), 대전(57.6%), 인천(47.1%)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7.8%)이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7월) '전신주 넘어짐 사고'는 총 10건 발생했고, 차량 등 외부 충격과 수분 침투, 균열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올해는 전국 총 1306억원 규모의 지중화 사업 65건이 진행 중이다.

정 의원은 "스쿨존 배전선로 지중화는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나 지역별 지중화율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배전선⋅전봇대 사고 발생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지역에서 학교 주변 지중화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해 교육부와 각 지자체, 시·도교육청이 나서서 학교 주변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뒤처지지 않도록 적극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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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쿨존 전선 지중화율 25.6%…1위 세종·꼴찌 경남 격차 7배

기사등록 2024/10/16 16:04: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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