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후쿠시마 해수 시료 직접 채취…철저 검증"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차 방류가 17일 시작된다고 16일 밝혔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내일부터 10차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도쿄전력은 밝혔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0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31만 베크렐(Bq)이고, 이것이 리터당 1500Bq 미만이 되도록 해수에 희석해 방류될 예정이다.
또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 대상 30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083으로 배출 기준인 '1 미만'을 만족했고, 도쿄전력이 자체 분석한 38개 핵종에서도 유의미한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전했다.
정부는 금주 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으로부터 10차 방류 상황 관련 정보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KINS 소속 전문가들이 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IAEA는 지난달 20일 '제3국 분석기관이 직접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는 모니터링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KINS를 포함한 중국, 스위스, 일본과 IAEA 분석기관 소속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 시료를 직접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다.
김 차장은 "정부는 IAEA 모니터링 활동에 그간 빠짐없이 참여한 것처럼 확충된 모니터링 체계에 적극 참여해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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