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서 '우승' 원하는 린가드 "팀에 성취감 가져다 주고파"

기사등록 2024/10/16 15:08:38

16일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통해 각오 전해

서울, 20일 원정으로 강원과 파이널A 첫 경기

[서울=뉴시스]FC서울 제시 린가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FC서울 제시 린가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팀에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파이널A에 이름을 올린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미디어와 사전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린가드도 취재진을 만나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최근 영국 매체 '더 타임스'를 통해 "FC서울과 2년 계약한 이유는 단순히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팀에 트로피를 안기고 내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한 바 있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앞둔 지금 시점에도 이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린가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시즌에 우승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승점 50)은 리그 5위로 파이널A 그룹에선 하위권에 위치해 있고, 1위 울산 HD(승점 61)와도 승점 차가 크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서울의 리그 우승은 어렵지만,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서 서울이 전승을 하고 울산이 전패한다면 마냥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린가드는 "더 솔직히 말하면, FC서울은 한 5년 동안 우승권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 팀에 오면서 '이 팀에서 뭔가 이룬다'라는 느낌을 좀 가져다 주고 싶었다. 우승하는 그 느낌이 어떤 건지, 승리하는 기분은 무엇인지를 팀에 좀 가지고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남은 다섯 경기를 모두 결승전처럼 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린가드이기에 내비칠 수 있는 자신감이고, 또 그가 해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발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인 린가드는 2021~2022시즌까지 맨유 소속으로 149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다. 공식전 232경기 35골이다.

빅 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여러 우승을 경험하며 위닝 멘털리티의 중요성을 체득한 선수다.

린가드는 "(위닝 멘털리티를 갖는 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난 맨유 유스에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팀에서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하는 교육을 했었다. 팀에 들어가자마자 '이 팀은 이겨야 하는 팀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성인팀에 가서도 우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닝 멘털리티라는 부분을 (FC서울 팀 동료) 선수들에게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고, 이걸 알면 이기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린가드는 이런 위닝 멘털리티를 팀에 심기 위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영국으로 휴식을 다녀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김기동 서울 감독으로부터 먼 거리를 이동하는 만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강원FC을 45분 이상 못 뛸 거란 이야기를 들었고, 휴가 대신 재활 및 컨디션 조절을 선택했다고 한다. 딸을 보는 것을 포기하고 팀 훈련을 택했다.

이런 린가드의 모습에 김 감독은 "(훈련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 원정으로 리그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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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서 '우승' 원하는 린가드 "팀에 성취감 가져다 주고파"

기사등록 2024/10/16 15:0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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