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기내범죄 꾸준히 늘어…3건 중 1건은 폭언
성범죄 큰 폭 증가…2년 전 2건에서 올해 8월 이미 10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14/NISI20241014_0020556629_web.jpg?rnd=20241014121752)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항공승무원을 상대로 성적수치심을 주는 범죄가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기내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총 95건 발생했다. 2022년 21건, 2023년 36건 발생했고, 올해는 8월까지 38건으로 이미 작년치를 넘어섰다.
기내범죄 3건 중 1건은 폭언 등 소란행위(65건·68%)였다. 이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17건 ▲음주 후 위해행위 10건 ▲폭행·협박 3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승무원에게 성적수치심을 주는 범죄가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는 2년 전 2건에서 지난해 5건, 올해는 10건으로 늘었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59건)에서 기내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아시아나항공 43건 ▲제주항공 34건 ▲에어부산 16건 ▲티웨이항공 22건 ▲진에어 7건 ▲에어서울 4건 ▲에어로케이 3건 ▲에어프레미아 1건 순이었다.
현행 항공보안법은 승객이 기내에서 사람을 폭행하거나 항공기 보안·운행을 저해하는 폭행, 협박, 위계행위, 기기 조작 등의 행위를 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손 의원은 "미국의 경우 기내 범죄행위를 테러로 규정해 FBI(미 연방수사국)가 출동할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기내 안전 유지와 승무원들의 노동권 보호 측면에서 범죄행위에 대한 강력한 방지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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