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인기해수욕장 폐쇄.. 정체불명의 검은 잔여물 밀려와

기사등록 2024/10/16 10:02:17

최종수정 2024/10/16 11:28:18

쿠기 비치 인명구조원이 15일 발견..검은 볼 모양 덩어리들

관할 시의회가 무기한 폐쇄.."폐유 잔여물, 발암 물질 의심"

[시드니(호주)=AP/뉴시스]호주 시드니의 쿠기 해수욕장에서 올해 4월 25일 새벽에  호주 -뉴질랜드군 안작(Anzac)데이를 맞아 축하 인파가 걸어가고 있다. 2024. 10.16 
[시드니(호주)=AP/뉴시스]호주 시드니의 쿠기 해수욕장에서 올해 4월 25일 새벽에  호주 -뉴질랜드군 안작(Anzac)데이를 맞아 축하 인파가 걸어가고 있다. 2024. 10.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호주 시드니의 인기 높은 해수욕장인 쿠기 비치가 최근 정체불명의 검은색 덩어리 잔여물이 해변에 밀려드는 바람에 일반 공개를 금지하고 폐쇄되었다.

호주 ABC방송 보도를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드니 동부 지역의 쿠기 비치는 15일 해수욕장 인명구조원들이 해변을 따라 공모양의 둥근 잔여물 덩어리가 수없이 흘러들어온 것을 발견한 이후로 사람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긴급 조사와 청소 작업을 시작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랜드윅 시의회는 성명을 발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수욕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흘러운 잔여물 덩어리의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보내는 한 편 그 것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지금 단계에선 그 물질이 뭔지 알수 없다.  하지만 보기에는 기름 성분이 건축 잔해물과 물에 섞이면서 생겨난 '타르 덩어리'처럼 보인다.  이런 것은 대개 해상 선박의 기름 누출이나 연료의 방출로 인해 바닷물 속에 생긴다"고 시의회는 발표했다.  

랜드윅 시장 딜런 파커는 호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 덩어리들이 기름 성분이라면 발암물질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람들에게 절대로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파커 시장은 자기가 아는 한 최근 인근 해역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쿠기 비치는 시드니의 유명한 본디 비치에서 불과 3.5km 거리에 있으며 시드니 일대의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이 곳은  모래사장과 사이에 쳐 있는 바리케이드로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으며 탐방객이나 관광객들은 높은 방파제로부터 계단을 걸어 내려와야만  모래 사장에 들어설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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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인기해수욕장 폐쇄.. 정체불명의 검은 잔여물 밀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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