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인사동 선화랑:이영수 개인전
서울 인사동 선화랑은 16일부터 이영수 개인전(Gems found in nature)을 1~2층에서 전시한다. 진짜 물방울이 화면에 달린 것 같은 작품은 초록빛의 단색조가 두드러진다. 배경이 되는 대상의 윤곽선을 흐리고 하나의 색으로 인식되도록 하여 사진과 같은 사실적인 느낌을 제거하고 좀더 회화성을 강조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다.
이번 전시에는 이영수의 ‘Natural Image’ 시리즈 중 은행잎 그림도 선보인다. 노란 은행잎이 빼곡하게 채워진 화면은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지만 한국화의 수간 채색 기법처럼 맑고 투명한 색감이 압권이다. 전시는 11월9일까지.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함명수 개인전
작가는 서사의 제약에서 벗어나 오직 자유로운 붓터치만으로 생명력의 충만함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은 "함명수의 작업 태도를 바람이 불 듯 텅 빈 마음으로 그린다"고 평했다. 멀리서 보면 수를 놓은 듯 작품은 리드미컬한 에너지로 응축된 ‘바람결의 풍경’으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소품부터 150호까지 20여 점을 소개한다.
압구정로 이유진갤러리:김혜나 개인전
이유진갤러리는 "김혜나 작가는 오랜 시간 지켜보며 눈으로 읽은 풍경의 상상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묘사적 재현 요소들은 거의 배제하여 추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종이 위에 남긴 '어쩌면 깊은 숲 속에 사는 사냥꾼일지도 몰라' 라는 문장에서 시작했다. 추상화 40여 점과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혜나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홍익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14번의 개인전과 서울시립미술관, OCI미술관, 일민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OCI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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