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 임박…군 "우리 피해 발생시 상응조치"

기사등록 2024/10/15 11:14:44

최종수정 2024/10/15 12:06:17

"상당량 폭약 터뜨리면 비산물 등 영향 발생"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남북을 잇는 경의선 도로와 철로가 지난 8월 실질적으로 차단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군이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남북을 잇는 경의선 도로와 철로가 지난 8월 실질적으로 차단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군이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의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도로 폭파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 군은 폭파로 인해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중 폭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북한군)들은 현재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를 준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당량의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다만 어떠한 상응조치가 취해질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14일 밝혔다. 폭파는 이르면 이날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도로 폭파 준비는 지난 9일 총참모부가 발표한 요새화 작업의 일환이다.

당시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0월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9일 9시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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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 임박…군 "우리 피해 발생시 상응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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