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인력·자원, '전력반도체'로 재배치
내년 8인치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시작
SK키파운드리 등 기술 경쟁 격화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비핵심 분야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전력 반도체'에 힘을 싣는다. LED 사업팀의 인력과 자원들을 상당 부분 전력 반도체 사업팀으로 보낼 계획이다.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에 꼭 필요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 등 경쟁사들도 속속 전력 반도체 시장 참전을 예고해 당장 내년부터 국내 전력 반도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DS) 부문 내의 LED 사업팀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LED 사업팀은 TV용 LED, 카메라 플래시용 LED 등을 이끌던 곳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삼성LED를 흡수 합병하면서 LED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LED 사업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ED 사업팀의 인력과 자원을 전력 반도체(CSS)와 메모리, 마이크로 LED 사업팀 등에 재배치한다. 최근 반도체 사업 위기를 맞이한 만큼 전력 반도체로 중장기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향후 전력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캐시카우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전력 반도체는 전력 변환 및 제어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여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글로벌 전력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8억 달러에서 오는 2028년 49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력 반도체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력 반도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으며 같은해 말 LED 사업팀을 전력 반도체 사업을 하는 CSS 사업팀으로 확대개편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질화갈륨(GaN) 및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신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 및 차량용 분야에서 8인치 GaN 전력 반도체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GaN 및 SiC는 기존 규소(Si) 기반 반도체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경쟁사들도 차세대 제품 개발에 서두르고 있어 내년부터 치열한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는 8인치 GaN 기반의 전력 반도체 양산을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또 GaN보다 성능이 뛰어난 SiC 전력 반도체 양산을 위해 웨이퍼 협력 업체와 함께 8인치 웨이퍼도 개발 중이다.
DB하이텍도 최근 GaN 전력 반도체 양산을 내년 말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고객 맞춤형 공정 서비스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아직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미비해 글로벌 고객사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기술·서비스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전력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유럽 54%, 미국 28%, 일본 13% 순이며 한국은 아직 1~2%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반도체는 국내에서 주목 받지 못했다"며 "지금부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에 꼭 필요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 등 경쟁사들도 속속 전력 반도체 시장 참전을 예고해 당장 내년부터 국내 전력 반도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DS) 부문 내의 LED 사업팀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LED 사업팀은 TV용 LED, 카메라 플래시용 LED 등을 이끌던 곳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삼성LED를 흡수 합병하면서 LED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LED 사업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ED 사업팀의 인력과 자원을 전력 반도체(CSS)와 메모리, 마이크로 LED 사업팀 등에 재배치한다. 최근 반도체 사업 위기를 맞이한 만큼 전력 반도체로 중장기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향후 전력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캐시카우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전력 반도체는 전력 변환 및 제어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여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글로벌 전력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8억 달러에서 오는 2028년 49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력 반도체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력 반도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으며 같은해 말 LED 사업팀을 전력 반도체 사업을 하는 CSS 사업팀으로 확대개편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질화갈륨(GaN) 및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신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 및 차량용 분야에서 8인치 GaN 전력 반도체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GaN 및 SiC는 기존 규소(Si) 기반 반도체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경쟁사들도 차세대 제품 개발에 서두르고 있어 내년부터 치열한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는 8인치 GaN 기반의 전력 반도체 양산을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또 GaN보다 성능이 뛰어난 SiC 전력 반도체 양산을 위해 웨이퍼 협력 업체와 함께 8인치 웨이퍼도 개발 중이다.
DB하이텍도 최근 GaN 전력 반도체 양산을 내년 말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고객 맞춤형 공정 서비스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아직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미비해 글로벌 고객사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기술·서비스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전력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유럽 54%, 미국 28%, 일본 13% 순이며 한국은 아직 1~2%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반도체는 국내에서 주목 받지 못했다"며 "지금부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