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이번에는 실현될까

기사등록 2024/10/14 17:45:47

남양주시·동대문구, 17일 공동 추진 업무협약

남양주시청 전경. (사진=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청 전경. (사진=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와 서울 동대문구가 경춘선과 수인분당선의 직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동대문구는 철도 효율성 제고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오는 17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춘선은 남양주시를 횡으로 가로지르는 핵심 노선으로, 평내·호평과 마석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 상당수가 경춘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그러나 청량리역에서 환승 가능한 수인분당선 열차가 워낙 적다 보니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해 강남까지 이동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수원역과 오이도역을 거쳐 인천역까지 운행하는 수인분당선 열차 중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하루 8번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운행 횟수가 적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KTX와 ITX 등 여러 열차가 왕십리~청량리 구간 선로를 이용하고 있어 선로 용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두 지자체는 왕십리역과 청량리역 사이 약 1㎞ 구간에 수인분당선 전용 선로를 신설한 뒤 수인분당선 열차가 경춘선 일부 구간까지 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평내·호평이나 마석 등에서도 청량리역에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강남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돼 강남권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일단 시는 동대문구와 함께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왕십리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수인분당선 전용 선로가 생기면 수인분당선 열차가 남양주지역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다”며 “동대문구와 협력해 두 노선이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이번에는 실현될까

기사등록 2024/10/14 17:45:4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