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피싱 수익금 10억, 상품권으로 세탁" 중국으로 빼돌렸다

기사등록 2024/10/14 15:42:31

최종수정 2024/10/14 16:09:38

인천 부평경찰서, 일당 검거해 총책은 구속 송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중국 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상품권으로 세탁한 뒤,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500여 명으로부터 세탁한 범죄 피해금은 1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경찰서는 총책 A(50대)씨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환전책 B(20대)씨 등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20년12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인천과 경기, 서울 일대에서 전국 피싱 범죄 수익금 10억1000만원을 피해자 500여 명으로부터 가로채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전달받은 범죄 수익금으로 문화상품권을 구매, 핀 번호를 이용해 현금화하는 자금세탁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은 범죄수익금을 위안화로 환전한 뒤 중국으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중국의 총책으로부터 피해금의 0.5%를 받기로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중국으로 도주했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A씨는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등 일당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동종·유사 피해사건을 확인해 여죄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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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피싱 수익금 10억, 상품권으로 세탁" 중국으로 빼돌렸다

기사등록 2024/10/14 15:42:31 최초수정 2024/10/14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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