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감각 입힌 고전…뮤지컬 '맥베스' 12월 재연

기사등록 2024/10/14 09:10:00

최종수정 2024/10/14 09:27:27

[서울=뉴시스] 뮤지컬 '맥베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뮤지컬 '맥베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초연 1년 만에 오는 12월 재연한다.

지난해 초연 당시 인터파크 예매처 관객 평점 9.1점을 기록하며 "권력 앞에 무너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보여줘 좋았다", "맥베스 부부의 넘버가 강렬했다" 등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이 12월12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고 14일 밝혔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최초의 뮤지컬이다.

원작 '맥베스'는 11세기 스코틀랜드의 왕위 쟁탈전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다룬다. 김은성 작가와 박천휘 작곡가가 긴 서사를 압축하고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시도했다.

공연시간 100분에 맞춰 극이 빠르게 전개되고 왈츠·발라드·행진곡·대관식 찬가·원시적 리듬의 월드 찬가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레이디 맥베스는 '맥버니'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아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로 그렸다. 이번 공연에서 세 마녀는 맥베스 앞에 나타나는 아버지, 아들, 젊은 시절의 맥베스의 환영으로 설정했다.

연출은 '견고딕걸', '틴에이지 딕', '금조 이야기' 등에서 창의적 연출로 주목받아온 신재훈이 맡았다. 안무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의 안무 코치로 활동 중인 유회웅이 담당한다.

초연에서 안정된 연기와 뛰어난 노래를 보여준 한일경과 유미가 이번 시즌에도 각각 맥베스와 맥버니 역으로 출연한다. 허도영과 이연경이 새롭게 합류해 맥베스와 맥버니를 연기한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뮤지컬 '맥베스'는 욕망의 끝이 파멸인 줄 알면서도 그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인간의 모순된 본성을 보여준다"며 "새롭게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 안무, 영상에 더 많은 변화를 줘 더욱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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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감각 입힌 고전…뮤지컬 '맥베스' 12월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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