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결승서 77-67 승
1996년 창단 이래 첫 우승 달성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사상 첫 KBL컵 우승을 달성했다.
DB는 13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4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77-67로 이겼다.
조별리그 D조에서 서울 SK(107-81 승·75-84 패)를 득실차로 따돌린 뒤 4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81-75 승)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KT까지 잡아냈다.
과거 1996년에 창단한 DB는 역사상 처음 KBL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반면 KT는 조별리그 B조에서 부산 KCC(84-74 승), 창원 LG(76-65 승), 4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75-68 승)를 물리친 뒤 우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왕좌를 노려봤으나 DB를 넘지 못했다.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 시즌은 오는 19일 오후 2시 KCC와 KT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DB는 1쿼터 시작부터 몰아쳤다.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자유투로 쾌조의 시작을 끊었고, 이선 알바노, 이관희, 로버트 카터의 연속점에 힘입어 26-16으로 앞서갔다.
2쿼터에 돌입한 KT가 반격에 나섰다.
문정현이 3점슛 2개와 2점슛 1개로 연속 8점과 총 13점을 뽑았고, 제레미아 틸먼, 하윤기가 힘을 보태 4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DB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DB는 오누아쿠가 내외곽에서 날카로운 슛을 쏘며 승기를 굳혔고 KT는 래이션 해먼즈가 선봉에 섰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굳히기에 돌입한 DB가 결국 승리를 따냈다.
DB는 오누아쿠와 알바노를 투입해 KT에 맞섰고, 이관희의 예리한 3점슛 연속 득점에 힘입어 77-67로 승리해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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