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 강연
이주민·선주민 차별없는 정책 설명
24개국 모국어 다문화작은도서관 운영, 1만2천 장서 보유…'이목 집중'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이민근 경기 안산 시장이 K-이민정책을 국제사회에 전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은 지난 11일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열린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연사로 나서 안산시의 우수 이민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하마마츠시와 일본교류기금이 주최했다. 최근 일본 내 급증하는 외국인 거주자로 인해 상호문화도시(ICC) 회원 도시 간 다양성을 활용한 지역발전과 활성화 촉진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폭넓은 경험과 선구적인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이다.
참여 회원 도시는 일본 하마마츠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함께 대한민국에선 안산시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하마마츠시는 아시아 최초이자 일본 유일의 상호문화도시이며, 안산시는 아시아 두 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다.
이민근 시장은 이날 국제심포지엄에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코로나19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사례 등 이주민과 선주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추진해 온 안산시의 우수 이민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이주민플러스센터,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의 유기적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과 24개국의 모국어로 된 1만2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는 다문화작은도서관 운영 등은 참석 국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고려인문화센터의 맞춤형 적응지원 프로그램 등 안산시의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부분도 심포지엄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교육과 첨단산업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등 내·외국인이 조화롭게 상생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 시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나카노 유스케 하마마츠 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선 상호문화도시의 가치 확산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향후 도시 간 교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정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다문화정책 우수도시로 알려진 나고야를 방문해 다양한 시책사업들을 살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국적과 출신 지역은 무의미해지고 있다. 도시들은 새로운 이주민들이 선주민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차별과 편견 없는 상호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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