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진묘수에 코드명 '무령1' 붙었다

기사등록 2024/10/13 11:17:02

최종수정 2024/10/13 11:40:16

[서울=뉴시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 (사진=국립공주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 (사진=국립공주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에 '무령1'이라는 코드가 붙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발굴조사 후 축적된 그간의 조사·연구 성과를 반영한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사업'을 마무리하고 박물관 포털 사이트 뮤지엄에서 손쉽게 검색,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은 최근까지 무령왕릉 관련 조사·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대국민 활용도를 높이고자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사업'을 추진했다. '공주619~공주726'으로 관리되던 등록번호에서 무령왕릉의 특별함을 무각해 새로운 등록 코드 '무령'을 신설했다. 출토품 전체 1124건 5569점은 '무령1~무령1124'로 재등록됐다.

'무령1'은 무령왕릉을 대표해 진묘수로 선정했다. 진묘수란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중국 후한부터 본격적으로 부장됐다. 침입자로부터 죽은 자를 보호하고, 죽은 이의 영혼이 하늘로 무사히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는 한반도 출토 사례로는 유일하다.

진묘수는 뭉툭한 주둥이에 입은 살짝 벌리고 있다. 윗 입술과 살짝 솟은 코는 마치 산(山)자 모양이다. 콧구멍 없는 큰 코의 뒤쪽으로 툭 불거진 크고 둥근 반구형 눈이 있고, 장타원형의 귀가 조각됐다. 쇠로 만든 뿔이 귀뿌리 사이 중앙에 꽂혀 있다.

유물 명칭은 이용자 접근성을 고려해 한글 명칭을 주로하고 한자명, 이명칭을 통한 검색 기능을 높였다. 소장품 설명은 보고서와 도록 등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작성했고, 새로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제공해 이미지를 쉽게 내려 받고 출처를 표기한 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등록된 출토품 정보는 e뮤지엄 검색창에 '무령왕릉'을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웅진백제 문화와 무령왕릉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온라인에서 무령왕릉 정보를 쉽게 찾고 널리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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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진묘수에 코드명 '무령1' 붙었다

기사등록 2024/10/13 11:17:02 최초수정 2024/10/13 1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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