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를 기회로…이라크전 '무주공산' 왼쪽 날개는

기사등록 2024/10/13 09:00:00

'캡틴' 손흥민 이어 황희찬 엄지성도 부상 낙마

이승우, 5년 만에 태극마크…문선민도 대체 발탁

요르단전 '1도움' 배준호, 이라크전 선발 가능성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의 경기, 배준호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의 경기, 배준호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6.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부상 악재로 무주공산이 된 홍명보호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누가 차지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조 선두를 다투는 이라크를 잡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각오다.

B조에서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한국(골 득실 +4)은 이라크(골 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에 올라와 있다. 3차 예선은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딴다.

요르단은 원정을 넘고 분위기를 탄 홍명보호지만, 부상 악재가 변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소집을 앞두고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상가상 요르단전에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튼)은 상대의 두 차례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을 다쳐 이라크전에 결장한다.

또 황희찬이 나오고 들어갔던 엄지성도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어 마찬가지로 소집 해제됐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두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K리그1 전북 현대의 윙어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 선수로 호출했다.

둘은 측면 자원으로 2선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옵션이다.

벤투호 시절인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이승우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1골 5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서울=뉴시스] 훈련 중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훈련 중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무대 등을 경험한 이승우는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나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처진 공격수도 가능하다.

이승우는 A매치 11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은 없다.

문선민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 3도움으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A매치 16경기에서 2골을 넣었는데, 발이 빨라 상대가 지친 후반에 조커로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갑작스럽게 홍명보호에 승선한 두 선수가 이라크전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신예 미드필더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신예 미드필더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 엄지성이 낙마한 가운데 요르단전에서 이들을 대신 교체로 나와 오현규(헹크)의 추가골을 도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선발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다.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배준호는 202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앞장선 유망주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한 지난 6월 A매치 때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던 배준호는 홍명보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오른 뒤 이번에 다시 뽑혔다.

지난 시즌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도 주전 공격수로 뛰며 리그 8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3개를 작성하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사실상 세 번째 왼쪽 날개 옵션으로 출전했으나, 빼어난 드리블과 과감한 침투로 홍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부상 악재를 기회로…이라크전 '무주공산' 왼쪽 날개는

기사등록 2024/10/13 09: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