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오후 2시 제천에서 결승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KBL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DB는 12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DB에선 김종규가 16점 8리바운드의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선 알바노(15점), 이관희(12점), 로버트 카터(11점) 등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포를 뽐내면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 롱이 28점, 이우석이 17점 등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DB는 1쿼터에 이어 2쿼터까지 흐름을 리드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함지훈, 이우석 등을 앞세워 3쿼터에만 28점을 기록하면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4쿼터까지 상승세를 잇지 못했고, 경기는 DB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오후 4시 경기에서는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제압했다.
KT 레이션 해먼스가 18점 12리바운드를, 문정현이 17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하윤기가 14점으로 화력에 불을 지폈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각각 27점, 20점을 기록했지만 결승 진출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경기는 치고받는 흐름이었다.
KT가 1쿼터에서 앞섰으나,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에서 흐름을 뒤집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 간격을 4점 차까지 벌리면서 '대어' KT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KT가 저력을 발휘했다.
공방전 끝에, 하윤기, 한희원, 문정현 등이 집중력을 발휘해 팀에 완승을 안겼다.
DB와 KT의 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DB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정상에 올랐던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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