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와는 '수교 75주년' 축전만 주고받아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북러수교(10월12일) 76주년을 앞두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마체고라 대사가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주최한 연회에 최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연설에서 6월 북러 정상이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언급하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는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와 존경하는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 동지 사이에 맺어진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에 의하여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 최고 수뇌 분들의 높은 뜻을 받들어 새 국가 간 조약의 기반 우에서 로씨야련방과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으로 긴밀히 지지련대하며 불패의 조로친선 관계의 영속적인 강화발전을 이룩해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립장"이라고 했다.
그는 "로씨야군대와 인민이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 대통령 동지의 두리에 일치단결하여 나라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고 자주화된 다극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 실현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러 간 조약은 "성과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의와 협조관계를 가장 높은 동맹자 관계 수준으로 올려 세웠으며 쌍무관계 발전에 커다란 추동력을 부여하였다"고 말했다.
또 "조약의 주요 목적의 하나가 인민들의 복리를 계속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을 합치는 것이며 조약은 교육, 보건, 과학기술, 농업 등의 분야들에서의 급속한 쌍무협조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날 연회는 북러가 밀착하는 가운데 북중 관계는 비교적 소원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중 수교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임에도 눈에 띄는 행사 없이 지나갔다. 최 외무상은 북중 수교 75주년에 즈음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축전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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