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FIL "이군 불도저가 블루라인 인근 장벽 무너뜨려"
이틀 사이 평화유지군 4명 부상…이 "위협에 대응 총격"
이-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교전 등 전쟁 격화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레바논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의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이날 자국 남부의 한 군사 기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자국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UNIFIL도 이날 이스라엘군의 불도저가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레바논 경계선) 인근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평화유지군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에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발사한 포에 평화유지군 2명이 부상한 데 이어, 재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UNIFIL은 성명을 내어 "오늘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블루라인 근처 유엔 위치 1-31에 있는 여러 개의 장벽을 공격했고, 이스라엘군 탱크가 이동하면서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측탑 근처에서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 평화유지군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한 평화유지군 한 명은 티레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한 명은 나쿠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인들이 자신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식별했고, 그 위협에 대응해 총격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성명을 내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는 오늘날 국토를 보호하고 국민을 수호하는 국가적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의 공격 강도를 높이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1시간 동안 이스라엘 영토에 여러 차례에 걸쳐 로켓·미사일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자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발사체 100발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군의 제트기 여러 대가 타격을 입었고, 이스라엘 북부에선 화재 여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북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데 사용된 헤즈볼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헤즈볼라는 점령된 남부 골란고원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막사 군인들을 향해 여러 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UNIFIL의 안전을 보장하고 "가능한 한 빨리 군사 작전에서 외교적 경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할 것"을 촉구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아울러 그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유엔 기지를 이틀 연속으로 공격해 최소 2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은 후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것이 전쟁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레바논 인근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열린 유럽-지중해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사용되는 무기 수출 중단이 그곳에서의 전투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UNIFIL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레바논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의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이날 자국 남부의 한 군사 기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자국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UNIFIL도 이날 이스라엘군의 불도저가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레바논 경계선) 인근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평화유지군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에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발사한 포에 평화유지군 2명이 부상한 데 이어, 재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UNIFIL은 성명을 내어 "오늘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블루라인 근처 유엔 위치 1-31에 있는 여러 개의 장벽을 공격했고, 이스라엘군 탱크가 이동하면서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측탑 근처에서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 평화유지군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한 평화유지군 한 명은 티레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한 명은 나쿠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인들이 자신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식별했고, 그 위협에 대응해 총격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성명을 내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는 오늘날 국토를 보호하고 국민을 수호하는 국가적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의 공격 강도를 높이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1시간 동안 이스라엘 영토에 여러 차례에 걸쳐 로켓·미사일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자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발사체 100발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군의 제트기 여러 대가 타격을 입었고, 이스라엘 북부에선 화재 여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북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데 사용된 헤즈볼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헤즈볼라는 점령된 남부 골란고원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막사 군인들을 향해 여러 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UNIFIL의 안전을 보장하고 "가능한 한 빨리 군사 작전에서 외교적 경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할 것"을 촉구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아울러 그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유엔 기지를 이틀 연속으로 공격해 최소 2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은 후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것이 전쟁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레바논 인근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열린 유럽-지중해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사용되는 무기 수출 중단이 그곳에서의 전투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UNIFIL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