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무사 1루에서 조기 강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총력전을 펼치는 KT 위즈가 3회부터 마운드 교체 강수를 뒀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38개의 공만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은 1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5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4이닝 4실점에 그쳤던 엄상백은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돌입한 5차전을 내주면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KT는 한 박자 빠른 교체를 선보이며 엄상백을 일찍 내렸다.
엄상백은 1회부터 실점하며 끌려갔다.
첫 타자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신민재에 좌전 안타, 오스틴 딘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 맞고 선제점을 빼앗겼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2사 2루에서 김현수에 오른쪽 담장 상단 노란 바를 맞고 튀어 나오는 적시 2루타를 맞아 또 한 점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2회 박동원을 땅볼, 박해민, 문성주를 뜬공으로 처리한 엄상백은 3회 선두타자 홍창기에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손동현은 첫 타자 신민재에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 홍창기를 2루에서 잡아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1루 주자 신민재를 잡기 위한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며 1사 3루 위기가 연결됐다.
이어 손동현이 오스틴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