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환상 화폐'로 불리는 도자기 화폐가 일본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조폐국은 도자기 동전 약 50만개가 교토시에 있는 당시 제조공장의 부지 내 창고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동전을 발견하고 조폐국에 연락해 이를 인계했다.
도자기 화폐는 발행 전 종전을 맞아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상 화폐'로 불리며, 이같이 대량으로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한다.
1944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조폐국은 화폐의 주재료인 구리나 알루미늄 등이 군수품으로 활용돼 부족해지자 도자기 동전 약 1500만개를 제조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금속 공급이 안정되자 도자기 화폐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도자기 화폐는 직경 15mm의 1전(1엔의 100분의 1 가치) 동전으로, 한면에는 후지산이 그려져 있고 다른 한면에는 벚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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