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것은 지배자와 피지배자에 관한 이야기다."
로마제국 통치자를 조명한 책 '로마 황제는 어떻게 살았는가'가 출간됐다.
고전학자인 저자 메리 비어드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까지 300여 년에 걸친 로마제국을 풀어냈다.
네로부터 칼리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로마 통치자에 대한 전형적인 통념을 뒤집고 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했다.
황제가 어디에서 살았고 무엇을 먹었는지, 누구와 잠을 잤고 어떻게 여행했는지, 왜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권력을 추구했는지 등이 담겼다.
저자는 "단순히 한 황제의 일대기가 아니라 한 집단으로서 황제가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전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원로원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살해된 것은 거의 이례적인 일이었다. 거의 대다수의 암살된 황제는 궁궐에서 살해됐다. 이곳은 음식에 몰래 독을 탈 수 있고, 단검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칼리굴라는 궁궐 안에서 이동하던 중에 불만을 품고 달려든 근위병 두 명에게 살해되었고, 도미티아누스와 페르티낙스도 궁궐에서 칼에 찔렸다. (중략) 그곳에서는 아무도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212~214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로마제국 통치자를 조명한 책 '로마 황제는 어떻게 살았는가'가 출간됐다.
고전학자인 저자 메리 비어드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까지 300여 년에 걸친 로마제국을 풀어냈다.
네로부터 칼리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로마 통치자에 대한 전형적인 통념을 뒤집고 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했다.
황제가 어디에서 살았고 무엇을 먹었는지, 누구와 잠을 잤고 어떻게 여행했는지, 왜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권력을 추구했는지 등이 담겼다.
저자는 "단순히 한 황제의 일대기가 아니라 한 집단으로서 황제가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전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원로원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살해된 것은 거의 이례적인 일이었다. 거의 대다수의 암살된 황제는 궁궐에서 살해됐다. 이곳은 음식에 몰래 독을 탈 수 있고, 단검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칼리굴라는 궁궐 안에서 이동하던 중에 불만을 품고 달려든 근위병 두 명에게 살해되었고, 도미티아누스와 페르티낙스도 궁궐에서 칼에 찔렸다. (중략) 그곳에서는 아무도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212~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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