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현금 받은 군인…"평생 쓰지 못할 돈 받았다"

기사등록 2024/10/11 10:57:29

최종수정 2024/10/11 16:27:28

시민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

[서울=뉴시스] 11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공군 소속 운전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공군 소속 운전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군 복무 중인 한 청년에게 시민 한 명이 다가와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불쑥 돈을 건네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11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공군 소속 운전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공군 소속 운전병 A씨는 지난 7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차량 운행을 나왔던 A씨는 경기도 시흥하늘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삼촌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고 커피값 하라며 만원 한 장을 쥐여 주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해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선생님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평생 사용하지 못할 너무 소중한 만원"이라며 "저도 나중에 길가다가 군인을 보면 커피 한 잔 사줄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분 모두 너무 멋지세요" "가슴이 뭉클해진다" "금액 보다도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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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현금 받은 군인…"평생 쓰지 못할 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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