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노동시장 둔화에 1달러=148엔대 중반 상승 출발

기사등록 2024/10/11 09:44:3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1일 미국 노동시장 감속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8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8.61~148.6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9엔 상승했다.

10일 발표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 23만건을 상회, 2023년 8월 이래 1년2개월 만에 고수준을 보였다.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전년 같은 달보다 2.4% 올라 시장 예상 2.3% 상승을 웃돌았지만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 2년채와 10년채 금리가 떨어져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시점에는 0.32엔, 0.21% 올라간 1달러=148.68~148.7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5엔 상승한 1달러=148.50엔~148.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9일 대비 0.70엔 오른 1달러=148.55~148.6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감속을 나타내는 내용인 데다가 오후에 장기금리가 상승폭을 좁히다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일본은행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부총재가 10일 "실질금리가 낮은 수준에 있다"며 일본 금융정책이 긴축 방향에 있다고 시사한 것 역시 엔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1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62.54~162.56엔으로 전일보다 0.43엔, 0.26%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0933~1.093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4달러, 0.03%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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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노동시장 둔화에 1달러=148엔대 중반 상승 출발

기사등록 2024/10/11 09:44: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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