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러북 군사협력 언급 여부 주목
지난해엔 중러 면전서 "책임 무겁다"
우크라 전 등 국제질서 위협 시도 거론할듯
5박6일 동남아 3국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비엔티안=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방 2일 차인 11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계기에 열리는 이번 EAS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 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낼 지가 관심사다. EAS는 아세안에 한·일·중과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인태지역 최고위급 전략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인태지역 모든 국가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EAS에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지역적 도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 분쟁 등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EAS에서 규범 기반의 역내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8.15 통일 독트린이 역내의 자유, 평화, 번영에 갖는 긍정적 함의를 정상들에게 설명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예정에 없던 별도의 양자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로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로 이어진 5박 6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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