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가을이 왔어요" 하얗게 수놓은 청주 메밀꽃밭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의 메밀꽃밭에 하얀 꽃이 활짝 폈다.

들녘을 새하얗게 수놓은 1만평 규모의 메밀꽃은 이곳을 찾은 시민에게 가을 인사를 건넸다.

방문객들은 하얀 눈꽃이 내려앉은 듯한 꽃밭을 풍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메밀꽃밭을 구경하던 A(63·여)씨는 "지인들과 이곳을 구경하러 서울에서 왔다"며 "하얗게 핀 메밀꽃밭을 보니 가을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했다. 

이날 한때 약한 빗방울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근처 나무와 정자 아래로 대피하기도 했다.

큰 나무 아래 벤치에서 만난 이성찬(29)씨·오희수(27·여)씨는 "SNS를 보고 이곳을 찾았다"며 "비가 내려 조용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경관보전직불제는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유지·개선하고 이를 지역 축제·농촌 관광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경관작물 2ha나 준경관작물 10ha 이상을 재배하는 농가에 ㎡당 100~170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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