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간담회서 결정…비상진료체계 유지 활용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 6곳에 재난관리기금 63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10일 시청에서 지역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련병원들의 고충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병원장들은 장기간 수련의 이탈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 가중, 병상 가동률 및 환자 수 급감으로 인한 경영난 가중 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는 중증·응급의료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되는 기금은 의료인 신규 채용 비용, 현재까지 환자 곁을 지켜온 의료인력의 당직비 및 연장근무 수당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원활한 응급의료 체계 유지를 위해 이번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지역 병원들과 긴밀히 협조해 환자 이송과 전원을 돕는 등 시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과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상 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공백을 채우고 중증·응급·필수 의료가 문제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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