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에 조철수…국제기구국장 지내

기사등록 2024/10/10 16:41:56

[서울=뉴시스]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은 2019년 11월4일 조철수 당시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오른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19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2024.10.10.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은 2019년 11월4일 조철수 당시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오른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19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2024.10.10.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10일 스위스 주재 대사로 조철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련방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특명전권대사로 조철수가 임명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외 구체적인 인선 배경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철수는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을 거쳐 올해 5월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주스위스 북한 대사직도 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왔는데, 이번에 임명 사실이 발표됐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그는 북한 외무성에서 요직을 맡아왔다. 특히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으로서 담화, 관영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자위적 조치'로 정당화했다.

지난해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인권 관련 비공식 회의를 열자 "미국이 있지도 않은 우리의 인권 문제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 간 것"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대미외교에도 관여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3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부상 옆에 배석하기도 했다. 북한이 미국과 실무협상 재개를 추진하던 그해 10월에는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을 맡은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다.

조 대사의 전임인 한대성 스위스 주재 대사 겸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아프리카 코끼리 상아·코뿔소 뿔 밀매에 관여했다는 국제사회 의혹이 일자 지난해 말 북한으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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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에 조철수…국제기구국장 지내

기사등록 2024/10/10 16:41: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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