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공개매수가 상향없다" 고려아연↑·영풍정밀↓[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4/10/10 15:53:54

MBK,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 선언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엇갈려

[서울=뉴시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풍 측이 공개매수 가격 유지에 나선 것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향한 금융당국의 경고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풍 측이 공개매수 가격 유지에 나선 것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향한 금융당국의 경고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MBK)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양사의 주가가 변동성을 나타내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68%(1만3000원) 오른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장 초반 1.93% 하락해 75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전환해 고가로 마감했다. 반면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7.54% 하락한 3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가가 변동성을 보인 배경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MBK가 공매 매수가 인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MBK 전날 입장문에서 "고려아연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며, 이미 기존 주주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공개매수가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둘러싼 시장교란·시세조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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