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파적 FOMC 의사록…원·달러 다시 1350원 위로

기사등록 2024/10/10 16:00:12

최종수정 2024/10/10 18:20:2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4.36)보다 4.80포인트(0.19%) 오른 2599.16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8.24)보다 2.76포인트(0.35%) 하락한 775.48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0.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4.36)보다 4.80포인트(0.19%) 오른 2599.16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8.24)보다 2.76포인트(0.35%) 하락한 775.48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두 달여만에 1350원 대에 올라섰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국의 9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의사록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는 전일대비 0.5원 오른 1350.2원에 장을 마쳤다. 오후 종가 기준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두달 만에 1350원대다.

새벽 2시 종가(1346.0원)보다는 4.2원 올랐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350.9원이며, 저가는 1347.5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상승은 9월 FOMC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다. 지난 9일(현지시각) 공개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다수 확인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당시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위원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로만 알려졌으나, 이번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가 '빅컷'에 이견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석됐다.

다수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가 낮은 실업률과 물가를 감안할 때 타당하다고 했다. 일부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가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다 예측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11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빅컷 가능성은 지난달 초 50%대에서 한달 새 0%로 낮아졌다.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은 일주일 전 0%에서 이날 17.3%를 기록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4.01%를 기록하며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3선 턱밑까지 올랐다. 달러지수는 지난말 만해도 100선 후반대서 움직였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과 달러 강세 영향에 글로벌 달러가치가 2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면서 "이에 연동되며 원·달러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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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파적 FOMC 의사록…원·달러 다시 1350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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