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인구 변동을 정확히 파악해 경제와 사회 정책에 반영할 목적으로 표본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인민망(人民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부터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 계획, 인구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기반 자료를 모으고자 해당 표본(샘플) 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30일까지 진행하며 기준시점을 11월1일 0시로 잡았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에도 동일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도시와 농촌 지역을 망라해 선정하며 실제 거주, 성명, 신분증, 성별, 연령, 민족, 교육정도, 이사 경력, 직업, 결혼, 자녀, 주거상태 등을 확인한다.
중국은 2023년에 2년 연속 인구 감소를 보였다. 이에 당국은 출생자 수를 늘리기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지 젊은 세대 사이에는 높은 육아비용과 교육비 등을 배경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공식 데이터로는 올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2013년 이래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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